오늘 새벽 2시10분쯤 일본 가나가와현의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닥치는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시설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지만 부상자 중에 의식 불명인 상태가 여럿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이 시설에 근무했던 26살 남성 우에마쓰씨로 범행 직후 인근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에 출두할 때 타고 온 승용차에는 피묻은 수건과 함께 해머 등 여러 종류의 흉기가 들어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우에마쓰는 시설에서 일을 그만두라고 해 불만을 품었으며 장애인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우에마쓰가 5개월 전에도 일본 국회의장에게 장애인을 학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하려했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우에마쓰는 장애인이 “안락사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일한 시설을 지목하며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글을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