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얼마나 더 희생돼야 총기 규제하나"
페이지 정보
검찰타임즈 작성일16-06-15 21:54 조회2,040회 댓글0건본문
![e6e021009a049af6a0f5d0762d743e81_1465995247_5188.jpg e6e021009a049af6a0f5d0762d743e81_1465995](http://www.pstimes.kr/data/editor/1606/e6e021009a049af6a0f5d0762d743e81_1465995247_5188.jpg)
유엔이 1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 테러를 인권 문제로 규정하면서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총기규제를 촉구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14일 "끔찍하지만 일상이 된,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불충분한 미국 총기규제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 경력, 마약, 가정폭력, 정신질환, 극단주의 같은 문제를 지닌 사람들이 자동소총을 포함한 총기를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합리적으로도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후세인 최고대표는 "얼마나 많은 학생과 직장 동료들, 교회 신도들이 죽고, 얼마나 많은 크리스티나 그리미 같은 재능있는 음악인과 가브리엘 기퍼즈 같은 정치인들이 총에 맞아야 미국은 총기규제를 도입할 것인가"라며 "왜 시민이 자동소총이나 살상용 중화기를 사야 하는가"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총이 사회를 안전하게 만든다는 총기 옹호론자들의 구호가 현실과는 반대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올해 4월 발간된 유엔 인권보고서는 총기 획득과 소유, 사용이 인권뿐 아니라 생명, 안전, 교육, 적절한 삶의 보장, 문화생활의 참여 등에 대한 권리도 광범위하게 침해한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아동과 여성은 총기 사용을 동반한 성폭행, 납치, 폭행,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됐다고 밝히면서 인권 보호는 총기 구매와 관련한 법률, 규제 강화에 집중돼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자이드최고대표는 "이번처럼 끔찍한 사건이 이미 동성애 혐오, 이슬람 혐오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미국인 모두 힘을 합쳐 인권과 안전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ttp://www.pstimes.kr/plugin/sns/icon/facebook.png)
![](http://www.pstimes.kr/plugin/sns/icon/twitter.png)
![](http://www.pstimes.kr/plugin/sns/icon/gplus.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