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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희천, 누가 봐도 거짓말"…'장자연 성추행'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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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9-07-16 10:41 조회1,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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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 목격자로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배우 윤지오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3월 1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고 장자연씨에 대해 성추행을 한 혐의로 전 조선일보 기자 출신 조희천씨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특히 조씨가 현장에도 없었던 타 언론사 대표가 범행을 한 것처럼 거짓 진술하고, 동석자들에게도 거짓진술을 유도하는 등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거짓말탐지기 반응결과도 공개했다.

검찰은 변호인 측이 고 장자연씨의 유일한 증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지오의 증언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비전문가들도 알아볼 수 있는 거짓말 탐지기 반응이 나왔다며, 이를 상세히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조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하며 "결정적으로 10여년 정도 친분을 유지하던 변양호씨가 이 사건 이후에 피고인과의 관계를 끊었다. 아마 피고인의 거짓말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짓말 탐지기 검사 얘기를 꺼냈다. 

검찰은 "저희가 대검에서 피고인에 대한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했을 때 단답형이었다"며 "'피해자를 만진 적 있냐'는 등 사실 관계를 반복해서 세번 정도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그래프가 정말 현저하게 차이가 났고 이건 누가 봐도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을 비전문가라도 알아챌 수 있다"며 "이런 것을 다 종합해서 10년 정도 흘러 저희가 다시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증인인 윤지오씨의 진술 이외에도 지금 피고인의 행동이 너무나 이상하다"며 "피고인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성추행이 일어났던 당시 사건 자리에 없었던 언론사 사장을 계속 있다고 얘기했고, 심지어는 그 당시 상황을 기억 못하는 변모씨 등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주면서 막상 자신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조씨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알리바이가 있는 언론사 사장이 없으면 피고인 조씨 자기가 범인이라는 명백해지기 때문에 그 자리에도 없었던 오모씨에게도 거짓말을 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윤지오씨의 진술이 굉장히 일관된다"며 "요즘 문제되는 윤씨의 신빙성 문제는 본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윤씨는 장씨가 속해 있던 기획사 대표 김종승씨의 재판에 나가서도 '(장씨가) 김씨 생일에 추행당하는 것을 본 적 있다"고 증언했다"며 "윤씨 진술의 자연스러움과 일관됨을 고려해 조씨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008년 8월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가라오케에서 열린 김씨의 생일축하 자리에 참석해 장씨가 춤추는 것을 보고 갑자기 손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무릎에 앉힌 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는 술자리에서 조씨 등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겼고,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경찰은 조씨를 장씨에 대한 강제추행·접대강요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조씨가 술자리에서 했던 말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조씨의 성추행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당시 술자리에 장씨와 함께 있었다.

조씨는 2009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타 언론사 대표에 죄를 덮어씌우기도 했다. 

당시 언론사 대표는 조씨의 조작된 진술과 윤씨의 불확실한 기억으로 인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장씨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조씨는 2009년 8월 성남지청에서 무혐의로 불기소처분됐다. 

이후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5월 "일관성이 있는 핵심목격자 진술을 배척한 채 신빙성이 부족한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불기소 처분했다"며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했고, 검찰은 수사 끝에 조씨를 기소했다. 

조씨는 결심공판에서 억울하다며 "약한 자가 어떻게 강한 자에게 위증을 교사하냐"며 "위증하라고 교사할 힘도 없고 방법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전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경기 고양 덕양갑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후 금융권 임원을 지낸 경력이 있으며, 조씨의 부인은 현직 검사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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