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청춘에 입대한 6·25 전사자, 73년 만에 귀환 … 평생 기다리던 남동생은 4년 전 세상 떠나 > 국방/외교

본문 바로가기

메인페이지로 가기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검찰타임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종 기사편집 : 2024-06-24 01:13:08


국방/외교

19세 청춘에 입대한 6·25 전사자, 73년 만에 귀환 … 평생 기다리던 남동생은 4년 전 세상 떠나

페이지 정보

검찰타임즈 작성일24-05-24 21:59 조회285회 댓글0건

본문

e81af393176315fcff744c0cd7423b6b_1716556

▲ 자료사진

 

6·25전쟁 당시 국가를 지키다 20세 꽃다운 청춘에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지난 5월 13일 확인된 후, 오늘(5월 24일)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안타깝게도 고인을 기다리던 남동생은 4년 전 세상을 떠났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00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저격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김동수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로 확인하였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2명으로 늘었습니다.

국군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발굴한 고인의 신원은 유전자 분석과 유가족의 적극적인 유전자 시료 채취 동참이 있었기에 확인 가능했다.

국유단은 유해 소재 제보를 토대로 2000년 9월경 전문 발굴병력을 투입하여 고인의 유해를 발굴하였다.

이후 2012년 고인의 남동생 김동현(1946년생) 씨가 형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지만, 당시에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국유단은 이에 멈추지 않고 과거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다시 분석해 올해 5월 가족관계를 확인하였다. 하지만 그사이 전사자의 남동생 김동현 씨는 형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지난 2020년 생을 마감하였다.

고인은 국군 제2사단 소속으로, 여러 전투에 참전 후 ‘저격능선전투’(1952.10.14.~11.24.)에서 전사하셨다.

고인은 1932년 4월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에서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장남이던 전사자는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생업을 이어갔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고인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1951년 5월 15일 입대 후 1951년 7월 18일 국군 제2사단 17연대에 전속되어 양구 적근산 일대의 ‘735고지 전투’, 철원 ‘김화-금성 진격전’ 등 주요 전투에 참전하였다. 이후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1952년 10월 27일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히 전사하셨다.

◦‘저격능선 전투’는 국군 제2사단이 1952년 10월 1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중부 전선 철의 삼각지대의 전략적 요충지인 저격능선을 탈환하기 위해 중공군 제29사단과 싸운 고지 쟁탈이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5월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린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친조카 김진훈(1971년생) 씨는 “아버지는 생전에 큰아버지를 찾겠다는 마음 한구석 깊이 새긴 약속을 지키려 애썼다. 아버지와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오랜 바람이 이제야 이뤄진 것 같아 우리 가족 모두에 큰 위로가 되었다. 큰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주신 국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한 형편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 (오! 6·25)로 언제든 연락을 주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 

검찰타임즈 (제공/국방부)

<저작권자 검찰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검찰타임즈
하존

검찰타임즈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상단으로
검찰타임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헤럴드 / 경기,아51300 / 등록일 : 2015년 9월9일 / 발행인 : 김영봉 / 논설위원: 김정민 / 편집인 : 김영미 / TEL031-775-2545
[본사]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벗고갯길 10 [서울사무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 160 / 청소년정보보호책임자:정연수
Copyright © http://www.pstimes.kr All rights reserved.| E-MAIL. pstimes-k@naver.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