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요양병원 인질극, "과도한 스트레스·가정불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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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5-12-09 21:21 조회1,754회 댓글0건본문
9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벌어졌던 인질극에는 가정불화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게 경찰 측 분석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9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흉기로 환자를 위협해 인질극을 벌인 허모(40) 씨를 인질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동료 환자 김모(57) 씨 등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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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동료 환자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어 건물 밖으로 끌려나오고 있다. 뉴스1 |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특공대원 10명과 협상팀, 프로파일러 등 경찰관 40여명을 긴급 투입, 출동 2시간 30여분 만에 허 씨를 제압했다.
허 씨는 지난 10월 맹장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18일 이 요양병원에 통증치료와 재활을 위해 이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 조사에서 허 씨는 “평소 요양병원이 진단서 등을 요구했을 때 잘 들어주지 않았고, 8일 밤 병원직원들이 나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으로 느껴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허 씨가 최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정신질환을 앓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으며, 다만 평소 화를 잘 참지못하는 듯한 모습으 보였다고 전했다.
또 허 씨는 최근 부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 중으로 이 요양병원을 퇴원한 뒤 마땅한 거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허 씨가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기이한 행동과 황당한 말을 하지만 실제 정신질환을 앓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병원을 나왔을 때 마땅히 갈 때가 없었고 퇴원하는 날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서 가정불화,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범행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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