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여고 고3 성추행'…"담임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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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5-12-07 18:52 조회2,662회 댓글0건본문
인천의 한 사립여고 교사가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담임교사가 피해 학생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신고는커녕 쉬쉬하며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이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3학년 학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 지난달 한 학부모가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교장에게 보냈다.
이 학부모는 편지에서 “학부모들과 우리 아이로부터 3학생 학생이 A선생님으로부터 몇 개월 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문을 듣고 교장선생님께 혹시 선생님의 편에서 사건을 축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들어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선생님은 자상하고 유머 있게 수업을 해 아이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로서 그 과정을 지켜보고 만의 하나 부실한 조치가 이뤄지다면 학부모들이 나설 것”이라며 정확한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특히 “피해 학생이 오래 전 담임선생님과 성추행 피해 사실을 상담했다는데 담임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교장선생님께 보고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 학생에게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바로 처리하지 않아 학생은 더 큰 피해를 받은 것”이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성추행이나 성폭력을 알게 된 선생님들은 학교나 경찰서, 교육청에 바로 신고해야 하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임의 임무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반 학생이 성적인 피해를 봤는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중략) 성추행을 한 선생님 보다 담임선생님이 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편지 말미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주시고 가해 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다시는 우리 아이들 앞에 서지 못하도록 법적 처리를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이 학교 A교사가 3학년 B(18)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익명의 투서를 접수받고 피해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투서에는 A교사가 1학기부터 자신의 승용차에서 B양의 신체 일부분을 만지는 등 성추행해 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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